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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막차 DS단석, “글로벌 자원순환 선도 기업 될 것”

연내 상장 목표…공모가 7만9000~8만9000원
바이오디젤·배터리 및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업
2020년 매출 5882억→2022년 1조997억원 성장
공모자금, 차입금 상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활용

김종완 DS단석 대표이사가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DS단석]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DS단석은 폐배터리와 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통해 폐기물에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리사이클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래성장을 위한 글로벌 자원 수단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비전입니다.” 

폐기물에서 자원으로…배터리 재활용 시장 뛰어들어

김종완 DS단석 대표(부사장)는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오디젤 제조·배터리 재활용·플라스틱 리사이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자원 순환 기업 DS단석은 올해 마지막 코스피 입성 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DS단석의 주요사업은 바이오에너지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그 중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이오에너지 사업 부문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1조997억원 중 바이오에너지의 매출은 8592억원이 바이오에너지 부문이었으며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부문(1514억원),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 부문(89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탄소감축을 위한 차랑용 바이오디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21년에는 DS단석의 바이오디젤 수출 점유율이 70%에 달했다. 회사는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첨바이오디젤(HVO)에 대한 단계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구축에 들어간 HVO 전처리 플랜트가 완료되면 연간 약 40만톤의 HVO를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된 HVO는 바이오항공유와 바이오납사 등을 확보할 수 있어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회사는 2025년에는 바이오선박유를, 2026년에는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이차전지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DS단석은 지난 5월 LIB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함께 이차전지 신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DS단석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군산 1공장에서 연간 약 8000톤의 페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납축전지 시장에 대한 자동차 전자 부품의 전원, 산업용 수요로 인해 납축전지 재활용 시장도 연평균 6.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 이슈와 소비자의 관심으로 인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26%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필요와 탄소세 도입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DS단석은 PCR 플라스틱(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DS단석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정전, 색차 선별 등 고도화된 플라스틱 분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플라스틱의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선별이 가능하다.

차입금 상환 통해 재무구조 개선 예정

DS단석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 제고 및 사업부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DS단석의 부채비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2022년 기준 부채비율은 304%를 넘었고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250%에 달한다. 이에 회사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적시에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회사에서 필요한 시점에 맞춰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DS단석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회사의 매출액은 2020년 5882억원에서 2021년 8331억원으로, 다음해 2022년 1조997억원을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6억원에서 693억원, 지난해 73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공개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회사는 큰 무리 없이 1조원 가량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승욱 DS단석 대표이사는 “DS단석은 HVO, LIB리사이클, PCR플라스틱 등을 기반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이후에도 각 사업 부문의 플랜트 구축 및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로벌 자원 순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S단석은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12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7만9000~8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964~1086억원이고 수요예측(12월 5~11일), 일반청약(12월 14~15일)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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