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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연속 금리 동결…“내년 3차례 금리 인하 나온다”

미 연준, 정책금리 연 5.25∼5.50%로 동결
한은 “향후 관심 금리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
파월 의장 “추가 금리 인상 적절치 않다는 게 위원들 관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연합뉴스/EPA]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 결정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결됐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도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4일 한은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 관련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5.25~5.50%)했다”며 “내년도 정책금리 전망(점도표) 등이 도비시(dovish, 비둘기파적)하게 해석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 연준의 점도표상 내년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이 4.6%로 현재 정책금리 수준에서 약 3차례 금리 인하(-75bp)를 반영하고 있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FOMC 이후 미국의 물가지표 둔화,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dovish)한 발언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다”며 “금번 FOMC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 과정에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잘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금리 동결과 관련해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이날 공개한 연준 경제전망 보고서에 포함된 연준 위원들의 금리전망 점도표를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FOMC 참석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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