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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학교 폭격으로 알자지라 기자 1명 사망”

10월 7일 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서 언론인 64명 이상 숨져

12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요르단강 서안 제닌을 급습하자 팔레스타인 주민이 불타는 물체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촬영기자 1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는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의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파르하나 학교를 폭격했다. 이로 인해 알자지라 소속 촬영기자 사메르 아부다카가 사망하고 동료 특파원 와엘 다두가 팔과 어깨를 크게 다쳤다.

이 학교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았고 아부다카는 다두와 취재차 학교를 방문했다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이스라엘의 폭격 위험 때문에 즉각 아부다카가 있던 곳에 접근하지 못하다가, 몇 시간 후 아부다카의 시신을 발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칸유니스 출신 팔레스타인인 아부다카는 2004년 6월 알자지라에 합류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전쟁에서 알자지라가 팔레스타인에 편향된 보도를 한다며 반발해왔다.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전쟁 관련 총회에서 이스라엘을 가리켜 “범죄를 기록하고 세계에 알리는 기자들을 표적으로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으로 다친 채 구급차가 올 때까지 6시간 동안 피를 흘리다 사망한 사메르 아부다카를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비정부기구(NGO)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아부다카는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희생된 64번째 언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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