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연봉 삭감하라”…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주주서한 발송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주주서한
“보수 삭감으로 주주 고통 분담해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다올투자증권(030210)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의 보수 삭감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토투자자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대표와 아내 최순자 씨가 다올투자증권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달 초 법원에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한 데 이어 이 회장의 급여 삭감을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주서한에서 김 대표는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병철 회장은 지난해 22개 증권사 개별연봉 공개 대상 중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가장 높았다”며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내년 이 회장의 보수액을 삭감해 주주들과 임직원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기본급과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총 18억원을 수령했다. 7년 전부터 올해까지 받은 급여 총액은 128억6900만원이다.
이연으로 인해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보수액이나 올해 지급될 성과보수액이 있는 경우 회사의 손실을 감안해 이를 차감하거나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이 회장에게 지급된 성과보수액은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대표는 “만기 연장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에 대한 만기 시점이 다시 도래하는 등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의 방법을 통해 자본을 확충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4월 24일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지난 9월 20일에는 다올투자증권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지난달에는 다올투자증권 회계장부 열람 청구를 했으나 일부 장부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회계장부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김 대표 측 지분율은 14.34%이고 이 회장 측은 25.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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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토투자자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대표와 아내 최순자 씨가 다올투자증권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달 초 법원에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한 데 이어 이 회장의 급여 삭감을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주서한에서 김 대표는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병철 회장은 지난해 22개 증권사 개별연봉 공개 대상 중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가장 높았다”며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내년 이 회장의 보수액을 삭감해 주주들과 임직원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기본급과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총 18억원을 수령했다. 7년 전부터 올해까지 받은 급여 총액은 128억6900만원이다.
이연으로 인해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보수액이나 올해 지급될 성과보수액이 있는 경우 회사의 손실을 감안해 이를 차감하거나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이 회장에게 지급된 성과보수액은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대표는 “만기 연장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에 대한 만기 시점이 다시 도래하는 등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의 방법을 통해 자본을 확충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4월 24일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지난 9월 20일에는 다올투자증권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지난달에는 다올투자증권 회계장부 열람 청구를 했으나 일부 장부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회계장부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김 대표 측 지분율은 14.34%이고 이 회장 측은 25.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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