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카니발도 이제 친환경이야”...토종 브랜드 칼 갈았다[타봤어요]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시승기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아 카니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밀리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1998년 세상에 나와 아빠·엄마·자식들에게 많은 추억을 선사한 자동차다. 한때 현대자동차의 트라제XG(2007년 단종)라는 모델이 있었지만, 이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많은 이에게 즐거움을 줬던 기아 카니발은 어느덧 4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 2020년 8월 4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니 3년 만의 변신이다. ‘디자인의 기아’가 최신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만든 4세대 부분변경 카니발의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시승했다.
기아는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더 뉴 카니발’(이하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카니발 역사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산차 최초다. 하이브리드 명가로 불리는 토요타가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국내 출시한 적은 있지만, 국내 토종 브랜드가 카니발급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적은 없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신형 카니발의 디자인은 보는 이를 즐겁게 하기 충분하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한 ‘현대적인 대담함’을 콘셉트로 정제된 세련미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같은 강인함이 조화를 이룬다.
신형 카니발의 디자인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카니발을 순식간에 잊도록 만든다.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 등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준다.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를 더욱 웅장하게 만든다. 수직 형상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와 노출형 핸들이 사라진 후면부는 “정말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실내로 몸을 옮기면 안락한 느낌을 받는다. 수평선의 넓은 느낌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 입체감을 강조하는 라이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 실내를 ‘평온함과 안락함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재정의했다고 한다.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외관에서부터 이어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실내로 끌고 온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돼 직관적이다. 이곳저곳에 배치된 컵홀더는 패밀리카에 꼭 필요한 요소라 반갑다.
신형 카니발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14.0km/ℓ의 연료효율을 제공하며,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엔진 최고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7.4kgf·m(엔진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낸다. 쏘렌토, 싼타페 등 중형 SUV에 들어가는 동일한 시스템이다.
대형차급인 카니발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운전을 해보면 금방 수긍하게 될 것이다. 기아는 구동모터를 활용한 기술인 ▲E-라이드 ▲E-핸들링 ▲E-EHA 등을 신형 카니발에 탑재해 승차감은 물론이고 주행 성능도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편의·안전 사양도 부족함 없다. 기아의 최신 기술들이 대부분 적용돼 만족스럽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물론이고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디지털 센터 미러(DCM), 지문 인증 시스템, 전방 출동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열에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된 것도 고맙다. 이에 따라 총 8개의 에어백이 우리 가족을 지켜준다.
이날 총 100km를 주행해 나온 연비는 14.2km/L였다. 고속도로, 도심 등을 골고루 달린 결과다. 주행 모드는 에코, 스포츠, 스마트가 있는 데 연비를 극대화하는 에코 모드로만 주행했다. 기아에 따르면 이번 시승행사에서 가장 우수한 연비 기록은 19km/L다.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13.5~14km/L다. 정부의 세제혜택 지원 기준인 14.3km/L보다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그래도 카니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은 이에게 즐거움을 줬던 기아 카니발은 어느덧 4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 2020년 8월 4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니 3년 만의 변신이다. ‘디자인의 기아’가 최신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만든 4세대 부분변경 카니발의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시승했다.
기아는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더 뉴 카니발’(이하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카니발 역사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산차 최초다. 하이브리드 명가로 불리는 토요타가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국내 출시한 적은 있지만, 국내 토종 브랜드가 카니발급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적은 없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신형 카니발의 디자인은 보는 이를 즐겁게 하기 충분하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한 ‘현대적인 대담함’을 콘셉트로 정제된 세련미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같은 강인함이 조화를 이룬다.
신형 카니발의 디자인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카니발을 순식간에 잊도록 만든다.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 등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준다.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를 더욱 웅장하게 만든다. 수직 형상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와 노출형 핸들이 사라진 후면부는 “정말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실내로 몸을 옮기면 안락한 느낌을 받는다. 수평선의 넓은 느낌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 입체감을 강조하는 라이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 실내를 ‘평온함과 안락함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재정의했다고 한다.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외관에서부터 이어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실내로 끌고 온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돼 직관적이다. 이곳저곳에 배치된 컵홀더는 패밀리카에 꼭 필요한 요소라 반갑다.
신형 카니발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14.0km/ℓ의 연료효율을 제공하며,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엔진 최고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7.4kgf·m(엔진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낸다. 쏘렌토, 싼타페 등 중형 SUV에 들어가는 동일한 시스템이다.
대형차급인 카니발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운전을 해보면 금방 수긍하게 될 것이다. 기아는 구동모터를 활용한 기술인 ▲E-라이드 ▲E-핸들링 ▲E-EHA 등을 신형 카니발에 탑재해 승차감은 물론이고 주행 성능도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편의·안전 사양도 부족함 없다. 기아의 최신 기술들이 대부분 적용돼 만족스럽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물론이고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디지털 센터 미러(DCM), 지문 인증 시스템, 전방 출동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열에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된 것도 고맙다. 이에 따라 총 8개의 에어백이 우리 가족을 지켜준다.
이날 총 100km를 주행해 나온 연비는 14.2km/L였다. 고속도로, 도심 등을 골고루 달린 결과다. 주행 모드는 에코, 스포츠, 스마트가 있는 데 연비를 극대화하는 에코 모드로만 주행했다. 기아에 따르면 이번 시승행사에서 가장 우수한 연비 기록은 19km/L다.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13.5~14km/L다. 정부의 세제혜택 지원 기준인 14.3km/L보다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그래도 카니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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