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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대게 4000원대, 치킨 한마리 7000원대...연말 ‘반값 할인’ 쏟아진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유통가, 반값 먹거리 경쟁
마트부터 편의점까지…연말 막판 할인 총력전

신세계그룹은 연말연시 대규모 그룹사 통합 할인행사 ‘2024 DAY1’(데이원)을 진행한다. [사진 신세계]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최근 먹거리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유통가가 ‘반값 할인 상품’을 내세우며 연말 고객 공략에 나섰다. 4000원대의 활대게부터, 치킨 한 마리를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내놓는 등 ‘막판 할인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연말 소비자 부담 덜자"...마트 3사, 한우·킹크랩 절반 가격 인하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연말연시 대규모 그룹사 통합 할인행사 ‘2024 DAY1’(데이원)을 진행한다. 전 계열사 통합 할인행사 ‘쓱데이’가 끝난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주요 행사로는 이마트가 오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3일간 주요 가공·일상 생필품들을 최대 1+1, 2개 구매 시 50% 할인으로 선보이며, 1월 1일 단 하루 행사카드 구매 시 브랜드 한우 전품목과 한우 등심·채끝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30일부터 1월 5일까지 최대 12% 할인 쿠폰과 100% 적립금 당첨 포춘 쿠키, 장보기 최대 1만원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신세계유니버스 클럽 회원 대상 ‘이날 아무때나’ 쓱배송 무료 쿠폰도 발급할 계획이다. G마켓·옥션의 경우 12% 할인 쿠폰부터 카드사 7% 즉시 할인 혜택을, W컨셉은 할인율 높은 ‘24시간 특가’ 상품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인기 상품 18종에 대해 1+1 혜택과 행사카드 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쿠폰 선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형마트의 경우 홈플러스가 ‘홈플대란’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각종 갑각류·과일·스테이크 등 홈파티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23~25일 대형마트에서 ‘당당 두 마리옛날통닭’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9990원에 내놓는다.

각종 갑각류도 반값에 선보인다. 21~25일 ‘레드킹크랩(2㎏, 2.4㎏ 내외)’을 7대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하고, 온라인에서는 21~22일 단 2일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1㎏당 6만원대 중반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위해 ‘레드킹크랩’을 대형마트 업계 최대 물량인 6000마리 이상 확보했다. 또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온·오프라인 킹크랩 무료 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귤도 반값에 만나볼 수 있다. ‘10브릭스 제주 밀감(1.3㎏)’은 7대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4990원에 판매한다. 딸기와 키위 전 품목도 7대 카드 결제 시 5000원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농협안심한우 전 폼목, 미국산·호주산 스테이크 등 육류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전 점에서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홈파티용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온가족 광어회 이미지.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전 점에서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홈파티용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오는 23일 ‘하루동안 마블나인 등심(100g, 냉장)’을 반값에 선보인다. 더불어 마트에서 직접 쪄서 제공하는 ‘활 대게(100g, 러시아산)’와 ‘자숙 랍스터’(마리, 캐나다산)는 행사카드로 결제 시 40% 할인한 각 4794원, 1만1940원에 판매한다.

또 롯데마트는 ‘온가족 광어회(400g, 국산)’와 ‘타즈매니아 항공직송 연어(500g, 호주산)’를 각 30%, 20% 할인한 2만9960원, 2만2900원에 판매한다. 축산 상품과 과일의 경우 ‘척아이롤, 안심(100g, 냉장, 호주산)’과 1+등급 한우로 제작한 ‘채끝·등심스테이크(100g, 냉장)’를 각 50%, 40% 할인 판매한다.

또 딸기 전 품목에 대해 두 팩 이상 구매 시 개당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샤인머스켓’도 두 송이 이상 구매 시 송이당 1000원 할인한 6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연어&새우 한판초밥’(30입, 팩)과 ‘뉴 한판 훈제오리’를 각 2만4900원에, 1만2900원에 판매하고 트리 모양의 그릇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에디션 치킨듬뿍 샐러드’는 9990원에 내놓는다.

GS25에서 운영하고 있는 치킨25 박스 이미지. [사진 GS25]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3만원인데...편의점 치킨 7900원

편의점업계도 반값 할인 경쟁에 뛰어든다. 프랜차이즈 치킨 값이 3만원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 할인이다. GS25는 지난 15일 대표 치킨 상품인 '쏜살치킨'을 리뉴얼 출시하며 가격을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낮췄다. 원재료는 가슴살 부위에서 100% 다리살로 변경해 품질을 높였고, 여기에 콜라·치킨무·양념소스가 함께 구성돼 있다.

GS25는 연말 외식 먹거리로 치킨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배달, 픽업 주문 시 4000원 할인해 치킨 한 마리를 7900원에 판매한다. 내년에도 4000원 할인 행사는 매주 금~일요일 이어간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이달 말까지 인기 즉석 치킨 5종을 최대 30% 할인해 1만원 미만 가성비 치킨을 선보인다. 인기 상품인 ‘후라이드한마리(720g)’은 30% 할인한 9000원에 판매하고, 일반적인 닭봉 대비 압도적으로 큰 닭봉으로만 구성된 한마리 치킨 ‘점보후라이드봉’도 30% 할인해 1만1900원에 선보인다. 칠리 양념이 특징인 ‘버팔로윙봉’도 30% 저렴한 5600원에 선보인다.

연말까지 조각치킨 ‘뉴빅(NewBig) 통다리’, ‘케이준순살치킨’도 12~14% 할인해 각각 3700원, 22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외식 먹거리로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유통가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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