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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플랫폼 이용 시간이 5780만분?…로톡, 종합 포털 도약 성과 뚜렷

2023년 로톡 연말 결산 발표…법률상담 23만건 진행
‘임대차’ 문의 가장 많아…전세 피해자 대상 상담 지원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법률 종합 포털 도약”

[제공 로앤컴퍼니]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5780만분. 의뢰인이 법률 종합 포털 ‘로톡’(Lawtalk)을 1년간 이용한 시간의 총합이다. 전문가 플랫폼에선 이례적인 사용량을 기록하며 ‘국민 법률 포털’로 우뚝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앤컴퍼니는 이 같은 집계 결과를 정리해 ‘2023년 로톡 연말 결산’을 26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로톡은 법률 서비스의 대중화·선진화를 위해 출시된 플랫폼”이라며 “변호사 및 법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용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로톡은 ‘법률 종합 포털’로 도약하겠단 취지로 홈 화면 개편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추진했다. ▲의뢰인의 누적 이용 시간은 5780만분 ▲전체 법률상담 약 23만건(2023년 11월 기준) ▲법률 콘텐츠 조회수 약 2700만회 등의 성과를 낸 배경이다. 로톡은 ▲온라인 상담글 작성 ▲15분 전화 ▲20분 영상 ▲30분 방문 상담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로톡에 등록된 법률 관련 콘텐츠는 약 34만건이다. 회사 관계자는 “2분에 1번 꼴로 상담이 이뤄지는 셈”이라며 “콘텐츠도 1초에 1번씩 찾을 만큼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인당 평균 상담 건수는 1.87회로 의뢰인은 최소 1명 이상의 변호사와 상담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상담은 유형과 관계없이 오후 4시에 가장 활발했다. 온라인 상담은 일과시간 외 야간 및 심야 상담 비중이 42%를 차지했다. 시간 제약 없이 빠르게 변호사를 만나고 싶은 의뢰인을 중심으로 특히 온라인 상담 이용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로톡의 유료 상담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앤컴퍼니가 로톡 유료 상담 이용자 대상의 설문조사 중 ‘로톡이 아니었다면 어느 정도의 법률 조력을 고려했을지’ 묻는 문항에서 전체 응답자 78.4%가 ‘법률 조력을 고려하기 어려웠거나 고려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고려했겠지만 조력 받기 어려웠을 것’이 66.8%로 가장 높았고,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 11.5%로 나타났다.

변호사 상담 후 작성된 후기에서도 이 같은 긍정적 반응이 나타났다. 후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감사’로 전체 언급량 중 16.2%다. 2위는 ‘친절’(8.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명쾌·정확·꼼꼼·명확·냉철·따뜻·편한’ 등과 같이 변호사의 성향을 알 수 있는 단어의 언급도 많았다.
[제공 로앤컴퍼니]

다양한 분야 중 ‘임대차’가 올해 로톡에 가장 많이 들어온 법률상담 주제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규모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임대차 계약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했다. 임대차를 포함해 로톡이 자체 분류한 40개 법률 분야의 월별 상담 건수 증감률을 살펴보면, 사회적 이슈가 된 특정 분야에 대한 상담이 더욱 두드러졌다. 임대차·학교폭력·세금·디지털 성범죄·마약이 대표적이다.

임대차는 이사가 활발한 2월과 10월에 전월 대비 증가 폭이 가장 높았다. 학교폭력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전월 대비 상담 건수가 97% 증가했다. 또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인 5월에는 세금 분야 상담이 전월 대비 68% 증가했다. 올 하반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된 마약 상담은 분기별로 주기적인 증감세를 보였으나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며 61% 폭증하기도 했다.

로톡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전세사기 문제 해결을 돕고자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전세 피해자를 대상으로 15분 전화상담을 지원, 약 900명의 이용자가 도움을 받았다. 최근에는 국민의 사법접근성을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제18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을 포함해 장관급 이상 정부 시상 3관왕에 오르며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매달 130만명의 이용자가 찾고 2만건 이상의 법률상담이 이뤄지는 로톡은 법률 소비자 이용 현황 및 법률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법률 종합 포털”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기능을 접목해 대한민국 법률시장과 리걸테크의 변화를 꾸준히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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