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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낮추려면 갈아타자"...대환대출로 이자 490억 절감

서비스 7개월간 10만명 이용
이용금액 2.3조 돌파...금리 1.6%p 하락

서울 중구의 한 시중은행에서 시민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되고 7개월간 이용금액이 2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환대출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연간 490억원가량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기준 10만3462명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출금리를 낮춰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약 35점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보유한 대출을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용금액 기준 전월(2조53억원) 대비 3184억원 늘었다. 전월(+4204억원) 대비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 5월 31일 신용대출에 대해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고 꾸준히 이용금액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개시 40영업일만에 1조원을 돌파하고 11월에는 2조원을 넘어섰다. 평균 금리 하락 폭도 지난 9월 1.5%p에서 이달 1.6%p로 확대됐다.

특히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율이 서비스 초기에 비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전체 대출 이동 중 제2금융권 차주의 대출 이동 비중이 지난 6월 9.3%였다면 11월에는 22.1%, 12월 22.5% 순으로 늘었다. 이는 보다 많은 금융비용 절감과 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아울러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금융회사 수도 초반에 비해 증가(6월 26개→11월 47개→12월 48개)했다. 또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이후 주요 은행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환 대출 상품 공급을 늘리기도 했다.

금융위는 "이러한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가계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보다 촉진돼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되고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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