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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주담대 금리…11월 ‘연 4.48%’

한은, 11월 가중평균금리 발표
상승 멈춘 11월 가계대출 금리…전월과 같은 ‘연 5.04%’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에 총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서 멈췄다.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키우며 연 5%를 돌파했는데 최근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1월 가계대출 금리는 연 5.04%를 기록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10월 들어와 전월보다 0.14%p 상승한 바 있다. 8월(+0.03%p)과 9월(+0.07%p) 상승률보다 훨씬 높아졌는데 11월 들어와 상승세가 잠시 멈췄다. 

특히 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0.08%p 떨어진 연 4.48%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5월 연 4.21%를 기록한 뒤 매달 올랐는데 11월에 하락 전환했다.

[제공 한국은행]
금리가 주춤하면서 고정금리 선호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고정금리 비중은 39.3%로 전월 대비 7.1%p 하락했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연 4.47%, 변동형은 연 4.49%로 변동형 금리가 좀 더 높지만, 향후 금리 인하를 기대한 고객들이 변동형 금리를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6.85%로 주담대와 달리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보다 0.02%p 축소됐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는 0.01%p 높아진 2.49%p를 기록했다. 

11월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3%p 높아진 연 5.36%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0.01%p 떨어졌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07%p 오른 영향을 받았다.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를 합한 총 대출 금리는 기업대출 금리 상승 영향에 0.02%p 높아진 연 5.26%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을 보면 저축은행의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11월 들어와 전월보다 0.78%p 낮아진 연 11.78%를 기록했다. 

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신용협동조합 대출 금리는 0.12%p 오른 연 6.21%, 새마을금고는 0.02%p 높아진 연 6.10%, 상호금융은 0.22%p 확대된 연 5.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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