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커지는 배터리 굴기…中 CATL, 인니 최대 니켈회사에 6000억 베팅
-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안탐 자회사 지분 인수
합작법인 설립 후 배터리 공장 출범 예정

30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안탐은 자회사인 숨베르다야 아란도 지분 49%와 페니 할팀 지분 60%를 CATL의 홍콩 계열사 HKCBL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총 4억6718만달러(약 6069억원)다.
CATL과 안탐은 향후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니켈 광석 처리 기술인 ‘고압산침출법(HPAL)’을 활용한 정·제련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과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 설립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전기차 배터리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CATL이 전기차 배터리 광물 시장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CATL은 올해 1월 볼리비아 리튬 확보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323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볼리비아는 리튬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다.
중국은 전기차와 배터리는 물론 광물 공급망까지 광폭 투자를 이어오면서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28.1%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 LG에너지솔루션(28.1%)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해 CATL의 점유율이 21.2%, LG에너지솔루션이 29.2%였음을 감안하면 무서운 성장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등 메이저 OEM 브랜드들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며 “최근 현대의 신형 코나와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국내 시장 또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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