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닻 올린 문혁수 경영…“LG이노텍, 기술력 기반의 질적 성장”
‘그레이트 LG이노텍’ 달성 위한 3대 중점 추진 과제 공유
“시장 환경 어렵더라도, 사업은 수익을 내며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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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2024년 본격적으로 LG이노텍 경영 전면에 나선 문혁수 대표는 신년사에서 ‘기술력·원가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하겠단 포부다. 문 대표는 지난해 11월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에서 LG이노텍 대표로 선임됐다. 그간 회사를 이끈 정철동 사장은 LG디스플레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문 대표는 2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핵심 경영 방침으로 ‘질적 성장’을 내세웠다. 그는 “2024년에는 압도적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으로 질적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며 “올해는 ‘그레이트(Great) LG이노텍’을 만드는 여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급성장했던 과거를 넘어, 어떠한 환경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문 대표는 ‘그레이트 LG이노텍’를 위한 3대 중점 추진 과제로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수익 기반의 성장 ▲개인 역량과 직무 전문성 강화를 꼽았다.
고객을 승자로 만들어 그 결과를 LG이노텍의 성과로 연결해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는 구조를 마련하겠단 취지다. 문 대표는 이를 위해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사가 LG이노텍을 대체 불가한 파트너로 인정하도록 만들자”며 “고객의 사업 로드맵에 잠재된 애로사항을 미리 파악해 함께 솔루션을 찾으며 고객사의 미래 준비에 적극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수익 기반의 성장’을 통해 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는 구조를 마련하겠단 포부도 내비쳤다. 문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나 세계 경제의 블록화 등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예상치 못한 영향을 받았던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사업은 수익을 내며 성장해야 한다”며 “품질·가격·납기 등 근본 경쟁력 강화는 물론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 및 원가 경쟁력, 제조 공정 역량 등 차별적 경쟁우위를 갖춰 나가자”고 말했다.
‘개인 역량과 직무 전문성 강화’는 앞선 두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실행하는 주체인 임직원에 대한 주문이다. 문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내가 만드는 차별적 고객가치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갖춰야 할 역량과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모두 내가 맡은 분야의 최고가 되어 회사와 함께 성장하자”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여 환경변화에 흔들림 없이 지속 성장하는 ‘그레이트 LG이노텍’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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