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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지난해 11만6428대 판매...9년 만에 수출 최대치

내수 6만3345대·수출 5만3083대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 KG모빌리티]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지난해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으로 판매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수출 실적은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KGM은 지난 12월 내수 3507대, 수출 3101대를 포함 총 660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공사 마무리에 따른 생산 차질 일부 해소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3% 감소한 것이다.

KGM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여간 모노코크(유니 바디) 차종을 생산하던 평택공장 조립 2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바디) 차종을 생산하던 3라인의 통합공사를 진행했다. 최근 공사를 마무리하고 혼류 생산 등 라인 유연성을 확보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내수 판매는 소비 심리 위축 등 시장 경기 악화 상황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36.5% 감소했다. 수출은 라인 통합공사로 생산 차질을 빚던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일부 공급 물량 증가와 새롭게 출시된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영국과 벨기에 등으로 선적되며 전월 대비 59%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KGM은 지난해 상품성 개선 모델과 신차인 토레스 EVX 등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는 물론 수출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를 통해 내수 6만3345대, 수출 5만3083대 등 총 11만642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연초부터 주력 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지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수출 실적이 2014년(7만201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KGM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내수 시장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2022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신모델과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뿐 아니라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과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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