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제2의 렉라자'로 세계 50위 기업 도약" [JPM 2024]
3년 내 글로벌 시장에 혁신신약 2건 이상 출시
FDA·EMA 등 해외 규제기관 인허가 해결해야
[샌프란시스코(미국)=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은 신약 개발 역량을 발판 삼아 유한양행이 연매출 4조원 규모의 세계 50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3년 내 혁신신약을 글로벌 시장에 2건 이상 출시한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트랙에서 “유한양행은 앞서 '제2의 렉라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며 “2026년까지 혁신 신약을 2건 이상 론칭하고, 빠른 시일 내에 연간 매출 4조원을 일으키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이 매출 4조원이라는 외형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것은 이 회사가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공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렉라자를 단독으로 사용한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존슨앤드존슨(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이 진행한 병용요법의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도 설명했다. 앞서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은 미국과 유럽에 허가를 신청한 병용요법이 인허가 단계를 통과하면 연간 최소 50억 달러(약 7조원)의 매출을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런 기대를 실현하려면 인허가 단계를 우선 넘어야 한다. 김 사장 또한 “현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인허가”라며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인허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약가 정책이나 보험 체계가 다르긴 하지만, 비용 효과성 측면에서 (렉라자가) 표준치료제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종양·대사 분야서 면역으로 영역 확장”
유한양행이 신약 개발 여정의 끝자락에 온 만큼 이 회사의 다음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한양행은 현재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YH32367과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 등을 제2의 렉라자로 개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여러 신약 물질의 임상 단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도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를 가속할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유한양행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신약이 될 물질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현재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기관과 기업 등이 협력 기회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유한양행도 국내 바이오 기업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실제 YH32367과 YH35324는 각각 에이비엘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김 사장은 “혁신신약의 임상 전 과정에 참여하며 다양한 임상 및 인허가 단계를 경험했다는 것이 유한양행의 자산”이라며 “이런 경험을 녹여 '제2의 렉라자'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잘해온 항암(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과 대사 분야의 역량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면역과 항염증 분야에도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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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트랙에서 “유한양행은 앞서 '제2의 렉라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며 “2026년까지 혁신 신약을 2건 이상 론칭하고, 빠른 시일 내에 연간 매출 4조원을 일으키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이 매출 4조원이라는 외형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것은 이 회사가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공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렉라자를 단독으로 사용한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존슨앤드존슨(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이 진행한 병용요법의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도 설명했다. 앞서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은 미국과 유럽에 허가를 신청한 병용요법이 인허가 단계를 통과하면 연간 최소 50억 달러(약 7조원)의 매출을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런 기대를 실현하려면 인허가 단계를 우선 넘어야 한다. 김 사장 또한 “현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인허가”라며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인허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약가 정책이나 보험 체계가 다르긴 하지만, 비용 효과성 측면에서 (렉라자가) 표준치료제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종양·대사 분야서 면역으로 영역 확장”
유한양행이 신약 개발 여정의 끝자락에 온 만큼 이 회사의 다음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한양행은 현재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YH32367과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 등을 제2의 렉라자로 개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여러 신약 물질의 임상 단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도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를 가속할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유한양행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신약이 될 물질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현재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기관과 기업 등이 협력 기회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유한양행도 국내 바이오 기업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실제 YH32367과 YH35324는 각각 에이비엘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김 사장은 “혁신신약의 임상 전 과정에 참여하며 다양한 임상 및 인허가 단계를 경험했다는 것이 유한양행의 자산”이라며 “이런 경험을 녹여 '제2의 렉라자'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잘해온 항암(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과 대사 분야의 역량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면역과 항염증 분야에도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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