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첫 상장주자 우진엔텍...“원전 정비 이어 해체 시장까지 확대”
올해 첫 새내기株 우진엔텍, 코스닥 출사표
“원전 해체 핵심 기술 개발 성과 보유”
총 공모주식 수 206만주...이달 24일 상장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향후 전방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원전 해체 기술 개발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기업 우진엔텍이 올해 첫 새내기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우진엔텍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상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우진엔텍은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정비 사업을 기반으로 원전 해체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발전정비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고, 사업은 크게 시운전공사,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원전 해제 등 4가지로 나뉜다. 전국 10개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에 종합 정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진엔텍은 원전 해체 시장 및 노후 원전에 대한 대응이 최적화된 점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전 세계 해체 대상 원전 수는 2050년까지 약 200기 이상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이미 가동 만료가 도래한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를 포함해 2029년까지 총 12기가 해체 대상이다.
우진엔텍은 정부 국책과제를 통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원전 해체에 적용이 가능한 방사선 측정 및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체시기가 도래했을 때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회사가 개발한 해체공정에 필요한 기술은 이동형 3차원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대용량 자체 처분 해체폐기물 측정 및 검증시스템, 표면오염도 측정시스템 등이다.
신상연 대표이사는 “노후 원전에 대해 연장 사용할 경우 정비와 해체할 경우 해체작업에 참여한다”며 “어느 쪽이든 대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가졌다는 점 또한 강점”이라고 했다.
이러한 경쟁력에 회사는 호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4억원, 57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04억원, 영업익은 5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시설자금, 신규사업, 연구개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경상정비 사업에서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전문 정비용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획예방정비 사업에서는 핵연료집합체 수리 및 검사, 초음파 세정 전문 용역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 대표는 “우진엔텍은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마다 꾸준한 영업이익과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발전소 계측제이설비 정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진엔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206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300~4900원이다. KB증권을 주관사로 1월 8~12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24일이 상장 예정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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