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중소형株, 잇단 IPO 시장 출격…‘갑진 첫 따따블’ 주인공은

VC·2차전지 부품 업체 등판
'공모주 불패' 기세 이어질까
이닉스 등 6개 업체 수요예측

갑진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갑진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벤처캐피털(VC)과 2차전지 부품 업체 등 다양한 중소형 공모주들이 수요예측과 함께 기업설명회(IR)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 DS단석에 이어 올해 첫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기록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공모주시장에서 총 6개 업체(HB인베스트먼트·현대힘스·우진엔텍·이닉스·케이웨더·코셈)가 수요예측에 나선다.

우진엔텍은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정비 사업을 기반으로 원전 해체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우진엔텍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6만 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300~4900원이다. KB증권을 주관사로 1월 8~12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 후 24일을 상장 예정일로 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400~28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752억원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1월 8~12일 5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15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16~17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신상연 우진엔텍 대표가 기업공개(IPO) 배경과 향후 사업 확장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우진엔텍은 KB증권을 주관사로 1월 8~12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사진 우진엔텍]


“연초부터 뜨겁다”…갑진년 새해 IPO 중소형주 러시


2008년 4월 현대중공업의 현물출자로 설립된 현대힘스는 선박 건조공정에 필요한 블록을 제작하는 조선기자재업체다. 현대힘스는 IPO로 총 870만7000주(신주 모집 60%, 구주매출 40%)를 모은다. 희망 밴드는 5000~6300원, 총 공모금액은 435억~548억원에 달한다. 현대힘스는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7~1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5000~63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741억~2193억원이다.

1984년 5월 설립된 이닉스는 2016년부터 이차전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주요 부품 중 하나인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제품들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국내외 이차전지 업체와 완성차 업체 및 관련 협력사에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닉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100%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200~1만1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330억원이다.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일과 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2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강동호 이닉스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이닉스는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사진 이닉스] 

1997년 6월 설립된 케이웨더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날씨 관련 정보 제공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매출 약 100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웨더는 전체 신주 모집으로 총 1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4800~5800원이다. 총 공모금은 밴드 하단 기준 48억원으로 예상된다. 12~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9일에 공모가를 확정 짓고, 22~2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7년 6월에 세워진 코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쓰이는 SEM(주사전자현미경) 제조·판매업체다. 코셈은 전체 신주로 총 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2000~1만4000원이며, 총 공모금은 밴드 하단 기준 72억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12~18일 수요예측, 22일 공모가액 확정 뒤 23~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부터 중소형 공모주들의 IPO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19회 로또 1등 번호 1·9·12·13·20·45…보너스 번호 3

2“손흥민 아니었어?”…토트넘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3‘법원 전산망 해킹’ 개인정보 유출…北 소행 결론

4홍준표 “좌우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마지막 꿈일지도”

5유승민 “野 25만원 특별법은 위헌…민주당의 악성 포퓰리즘”

6주유소 기름값 내림세…휘발유 가격 7주 만에 내려

7정부, 법원에 '의대증원' 자료 49건 제출…내주 집행정지 결정

8홍천서 올해 첫 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

9비트코인, 전일 대비 3.2%↓…6만 달러 위태

실시간 뉴스

11119회 로또 1등 번호 1·9·12·13·20·45…보너스 번호 3

2“손흥민 아니었어?”…토트넘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3‘법원 전산망 해킹’ 개인정보 유출…北 소행 결론

4홍준표 “좌우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마지막 꿈일지도”

5유승민 “野 25만원 특별법은 위헌…민주당의 악성 포퓰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