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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에 '도시락족' 증가…구내식당도 버겁다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 6.9%↑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9배 높아

서울 시내 한 구내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받고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고물가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구내식당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직장인들이 평소 저렴하게 이용하는 구내식당조차 부담스럽게 됐다는 분석이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이 상승률은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6%보다 1.9배 높았다. 

여기에다 외식물가까지 높아진 상황으로 직장인들의 지갑 사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6.0%로 전년(7.7%)보다는 소폭 둔화했으나 2022년을 제외하면 1994년(6.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직장인 A씨는 "구내식당이 외부에서 먹는 것보다 싸기는 하지만 구내식당만 놓고 보면 1~2년 사이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는 "도시락을 챙겨 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엔 10명 중 4명은 도시락을 싸 온다"고 했다. 

지난해 1∼3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393만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4분기가 아직 남았지만 상승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이자나 세금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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