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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하락에…작년 12월 수출입물가 내려

12월 수출물가 0.9%↓·수입 1.7%↓
작년 한해 수출물가 7.9%↓·수입 8.2%↓

2023년 12월 1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2023년 12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하락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원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5.07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하락했다. 해당기간 원·달러 평균환율은 2023년 11월 1310.39에서 12월 1303.98로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냉동수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하지만 공산품이 0.9% 하락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2023년 12월 수입물가는 132.46으로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다. 월평균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2023년 11월 83.55달러에서 12월 77.33달러로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6%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3% 상승, 0.1% 하락했다.

2023년 연간 기준 수출입물가를 살펴보면 수출물가는 전년에 비해 7.9% 하락했으며, 수입물가는 8.2% 하락했다.

이에 대해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작년 한해 수출 물가 하락폭이 컸던 것은 국제유가가 15%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의 가격이 전년보다 약 17% 가량 떨어지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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