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공항서 억류하게 만든 ‘슈워제네거 명품시계’ 4억원에 낙찰
스위스업체 오데마 피게가 특별 제작
기후운동단체 “세관모험 해피엔딩”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기후위기 대응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매에 내놓은 명품 시계가 27만유로(약 3억9000만원)에 팔렸다.
‘슈워제네거 기후 이니셔티브’는 18일 밤(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후대응을 위한 특별만찬’에서 그의 시계가 낙찰됐다며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세관모험이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17일 뮌헨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독일로 입국하다 이 시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시간 동안 공항세관에 억류됐다. 문제의 시계는 스위스업체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그를 위해 특별 제작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독일 세관당국은 슈워제네거를 풀어준 뒤 형사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 기후 이니셔티브는 독일 언론에 “시민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만큼 독일 경제를 재편하고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데 에너지를 쏟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태생 미국인인 슈워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명성을 쌓은 뒤 2003∼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다.
당시 미국 최초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법안을 도입했고 퇴임 이후 슈워제네거 기후 이니셔티브를 설립해 기후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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