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엔 역시 ‘치킨과 맥주’…손흥민 TV서 나올 때마다 ‘즐거운 비명’
‘요르단전’ BBQ 매출 전월 대비 87.4% 급증…이벤트 진행
치킨 브랜드 주문량 일제 상승…편의점 맥주 매출도 증가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치킨업계가 모처럼 ‘방긋’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막이 오르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때마다 매출이 ‘껑충’이다. 맥주 역시 불티나게 팔린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2023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경기가 치러질 때마다 매출이 급상승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20일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진행됐을 때 매출은 전월 동일 대비 87.4% 급증했다. 직전 주와 비교해선 67.9% 상승했다. BBQ 측은 “‘축구 경기에는 치킨’이라는 스포츠 경기 관람 트렌드가 입증된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과 바레인 경기가 펼쳐진 지난 15일에도 치킨 주문이 급상승했다. BBQ의 경우 전주 대비 67.2%, 전월 대비 61.4% 매출이 뛰었다. bhc치킨 역시 전주 대비 40%, 전월 대비 매출이 30% 늘었다. 교촌치킨 판매량도 일주일 전과 비교해 약 55% 증가했다.
치킨과 함께 맥주의 인기도 한국 축구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바레인전 당일 GS25 수입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61.2% 증가했다. CU 맥주 매출 역시 이날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맥주 매출도 전주 대비 40%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맥주 매출이 전주보다 51% 늘었다.
또 GS25의 경우 바레인전 당일 ▲마른안주 55.4% ▲냉동 안주 78% ▲스낵류도 39.3% 매출이 늘었다. GS25의 치킨 상품인 쏜살치킨 매출도 전주 대비 4배 증가했다.
이번 2023 AFC 아시안컵은 지난 13일에 개막해 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카타르·도하 등 5개 도시에 걸쳐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치킨업계에선 이번 아시안컵에 따른 ‘특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이벤트는 물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운영 기업과 협업해 할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BBQ의 경우 오는 25일에 자체 앱을 이용하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황금알 치즈볼(5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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