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통합된 '초기업 노조'가 탄생할 예정이다. 노조 조합원 수는 약 1만3000명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은 31일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어 정식 출범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노조는 다음 달 중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

앞서 각 계열사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 노조 설립 추진을 두고 찬반 투표를 하는 등 내부 의견을 수렴했고 대부분 80% 이상의 찬성표를 받았다. 찬성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9.5%, 삼성디스플레이 96.12%, 삼성화재 리본노조 90%, 삼성전자 DX 노조 86% 등이었다. 

각 노조의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DX 노조 6000여명, 삼성화재 리본노조 3000여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3000여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1600여명 등이다. 4개 노조 합산 조합원 수는 1만3000여명으로 현재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1만여명)보다 많다.

지난 2022년 12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사측에 임금 인상 및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반면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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