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한국은 0.1%p 하향
韓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2%…기존 대비 하향 조정
韓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존치 2.7% 유지…단계적 둔화 전망
세계 실질 GDP 성장률 2.9% 제시…기존치 대비 0.2%p 상향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은기존치 대비 올렸다.
기획재정부는 OECD가 ‘경제전망 중간 보고서’(Interim Economic Outlook)를 통해 한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2.3%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치인 2.7%를 유지했다. OECD는 또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로는 1.3%를 제시했다.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를 유지했다.
OECD는 반면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OECD는 또 물가 상승률 하락과 실질 소득의 회복에 따라 각국의 통화정책이 광범위하게 완화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3.0%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한국은 되레 하향 조정한 셈이다.
OECD가 내다본 올해 2.2% 경제성장률은 앞서 국내 다양한 분석 단체에서 전망한 수치와 비슷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 한국은행은 2.1%를 올해 성장률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2.2%를 제시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2.3%를 써냈다.
OECD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2023년 3.6% ▲2024년 2.7% ▲2025년 2.0%로 단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최근 지표에 따르면 금융 분야의 긴축 효과가 신용·주택 시장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고 세계 무역은 여전히 침체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OECD는 이 밖에 국가별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미국 2.1% ▲인도 6.2% ▲인도네시아 5.1% ▲중국 4.7% ▲독일 0.3% ▲프랑스 0.6% ▲영국 0.7% ▲일본 1.0% 등을 써냈다.
OECD는 “신흥시장 경제는 개선된 거시경제 정책 기조, 인프라 투자 호조, 꾸준한 고용 증가 등의 이점을 반영해 대체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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