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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평 17억’ 당첨되면 6억 로또…‘금수저 특공’ 메이플자이 123.67대 1

메이플자이 특별공급 청약에 1만18명 신청
소득 낮고 현금 많아야 가능한 청약 ‘논란’
상한제 적용 단지…평당 분양가 6705만원

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 GS건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금수저 특공’이란 논란에도 인기를 끌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공급에 1만18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5평 기준 분양가는 약 17억원이다. 시세차익만 6억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다자녀(16가구), 신혼부부(29가구), 생애 최초(15가구), 노부모 부양(5가구), 기관추천(16가구) 등 총 81가구를 모집한 메이플자이 특별공급 청약에 1만18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23.67대 1이다.

유형별 신청자는 ▲생애 최초 6910명 ▲신혼부부 2581명 ▲다자녀가구 282명 ▲노부모 부양 184명 ▲기관추천 61명 등이다. 생애 최초 경쟁률이 460.6대 1로 가장 높았다. ▲신혼부부 89대 1 ▲노부모 부양 36.8대 1 ▲다자녀 17.62대 1 ▲기관추천 3.81대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평당 분양가가 6705만원이다. 전용 59㎡ 분양가가 17억원대에 달한다.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의 소득 기준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 아파트는 낮은 소득에도 수억원을 보유한 이들만 신청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금수저 특공’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용면적 43∼59㎡ 총 8개 평형을 두고 청약이 진행됐다. 25가구가 배정된 49㎡ A형에는 총 6029명이 신청했다. 이 중 신혼부부에 1367명, 생애 최초에 3494명이 몰렸다. 19가구가 배정된 43㎡ A형에는 총 1756명이 신청했다.

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베니하우스 등을 통합 재건축해 마련됐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62가구다. 최근 수년간 강남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적은 일반 분양 비율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 단지 시세 대비 약 6억~7억원 저렴하다. 분양가는 전용 43㎡ 12억원대, 전용 49㎡ 15억원대, 전용 59㎡ 17억원대다. 시세와 비교하면 최소 7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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