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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 고객 넘어선 토스뱅크 ‘외화통장’…‘1회 환전 한도’ 도입 이유는?

외화통장 상품에 1회 입금한도 ‘1000만원 제한’
“건전한 환전 및 투자 환경 조성 위해 최소한 장치 마련”
출시 3주 만 55만 고객 확보, 인기 이어가

1월 18일 김승환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 (Product Owner)가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토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출시 3주 만에 55만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에 1회 한전 한도가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토스뱅크는 한 번에 1000만원이상을 여러 번 환전하는 0.1% 내외 고객의 소비자보호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대부분의 고객에겐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6일 토스뱅크는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평생 무료 환전’ 외환 서비스가 외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고객들도 새로운 경험에 점점 적응하고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면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객들이 환전 수수료 우대를 위해 각종 금융사를 찾아다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환전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평생 무료 환전 선언에 고객들이 앞으로 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생활 가치를 경험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외화통장 서비스는 출시 6일 만에 30만좌가 개설되며 빠른 성장을 보였다. 토스뱅크는 은행 고객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과 비교해도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이후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외화통장 상품에 1회 입금한도를 1000만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1회 환전 한도를 도입한 것이다. 1회 환전 한도만 있고, 횟수 제한이 없어 대다수의 고객은 평소와 차이 없이 환전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환전에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고객은 전체 고객의 0.1% 내외”라며 “이 고객들의 환전액이 전체 환전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우려되는 수준의 과열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소수 고객의 고액 및 다빈도 거래는 변동성이 커질 시 ‘환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되고 이상거래에 연루될 시 피해 정도도 비례해 커지는 등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며 “건전한 환전과 투자 환경 조성의 관점에서 최소한의 장치를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또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평생 무료 환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상거래 관련 방지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서비스의 개선과 확장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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