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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지난해 ‘최대 실적’…영업이익 1618억원

지난해 매출 1조6993억원…144% 급증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 제주항공]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제주항공이 2023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6993억원, 영업이익 1618억원, 당기순이익 12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2년 매출(6956억원)보다 144.3% 급증했다. 2022년 영업손실 1749억원, 순손실 1664억원에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주항공 측은 “연간 매출액 기준 회사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9년 1조3761억원보다 3232억원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704억원, 영업이익 235억원, 당기순이익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다가 폭증한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인 운항 재개 및 신규 취항을 한 것이 지난해 성장 이유라고 분석했다. 제주항공 측은 “일본과 괌, 사이판, 필리핀 노선에서 국적 항공사 중 수송 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중·단거리 노선 최강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실적과 ▲화물 ▲호텔 ▲지상 조업 사업 등 안정적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기단 현대화 등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을 통한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에 돌입했다.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 전략은 기존 운용 리스 방식 대비 획기적인 원가 구조 개선을 꾀할 수 있다. 구매 항공기 도입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을 감안해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또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도화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한 정보기술(IT) 경쟁 우위 확보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을 강화한다.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다각화에도 집중해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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