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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싸나”…유통업계 설 앞두고 폭탄 할인 경쟁

대형마트 3사, 설 선물 수요 잡기 위해 행사 돌입
‘물가 안정’ 내세워 초저가 마케팅 진행

[사진 이마트]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유통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초저가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에 소비시장이 위축되면서 ‘물가 안정’을 내세워 초저가를 돌파구로 마련한 모양새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매월 식품 3종과 가공·생활용품 40종을 선정해, 한 달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가격파격’ 행사를 진행 중이다. 2월은 양파, 냉동만두, 소불고기 3종을 할인 품목으로 선정했다. 양파는 3kg망 기준 정상가에서 29% 할인된 4980원에 판매한다. 냉동만두와 소불고기는 각각 31%, 41%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월 가격파격 상품이었던 삼겹살은 100원 더 내린 100g당 1680원에 판매한다. 양파의 경우 3kg 망 기준 4980원으로 정상가보다 29%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명절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휴 온 가족 먹거리 할인전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8~15일까지 바로 먹거나 간단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 먹거리들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리미엄 참다랑어회(230g내외/팩)’을 행사가 3만800원에, △스시-e패밀리 모둠초밥 30입’을 정상가 대비 5000원 할인된 2만980원에, △‘조청순살 닭강정(100g)’은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1526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온 가족이 모여 후식 또는 다과상 차림에 적당한 과일들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샤인머스캣 2.2kg’ 상품을 행사가 2만9900원에, △‘제스프리 제주골드키위 7~14입’ 상품은 행사가 1만4800원에, △‘레드향·천혜향·한라봉 2.2kg’ 상품은 각 행사가 2만5900원·2만3900원·1만9900원에 판매한다.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달 1일부터 매주 하나의 필수 상품을 선정해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이번주 핫프라이스’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첫 품목은 국민 주식인 쌀로 선정했다. 지난 4일까지 롯데마트 전 매장에서 ‘정갈한 쌀(10kg)’을 정상 판매가 3만1900원에서 1만2000원 낮춘 1만9900원에 판매했다. 이는 쌀 평균 소매가보다 30%가량 저렴하며, 온라인 최저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2주차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먹거리 상품 중 하나를 선정해 업계 최저 가격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명절 물가안정을 위한 설 성수품 최대 5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신선 식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할할인’ 행사를 진행해 명절 필수 농산물을 30% 할인 판매한다. △‘제수용 사과’과 ‘제수용 배’는 각 1만3930원에, △‘행복생생란’은 5180원에 선보인다. 산지 폭설 피해로 시세가 급등한 대파도 한단에 2940원에 내놓는다. 명절 필수 나물 ‘고사리’와 ‘도라지’는 9일까지 2팩 이상 구매 시 팩당 2000원 할인해 각 9990원에 판매한다.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약 1060종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하는 ‘2023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전체 상품의 81%를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해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제품(행사가 기준)으로는 △‘알찬 사과세트’(3만9900원) △전 점 2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보먹돼 BBQ 라인업세트’(2만9880원) △100% 국산 토종 원초를 사용한 ‘CJ비비고 토종김 5호’(9900원, 10+1) △표고버섯과 백목이버섯 등으로 구성한 ‘알찬 표고버섯 혼합세트’(3만2900원) 등이 있다. 가성비 선물세트 판매와 함께 이 기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및 행사카드로 결제시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해 부담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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