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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MSCI ESG 평가서 ’AA’ 획득…두 단계 등급 상향

소비자 금융보호·인적자원 개발 등 좋은 평가
“ESG 경영체계 내재화…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

[사진 카카오뱅크]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카카오뱅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상장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 평가기관이다. ▲탄소배출 ▲인재 확보 및 육성 ▲이사회 구성 등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다양한 평가 요소를 검토하여 CCC에서 AAA까지 모두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상장 이후, 2021년 BB등급, 2022년 BBB등급을 받았다. 이후 2023년에는 AA등급 성적표를 받으면서 단숨에 두 단계 등급이 높아졌다. 국내 인터넷은행 중 MSCI ESG 등급을 평가받고 있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환경 측면에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대출 서류 전자서식 도입 등 종이 없는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사회측면에서는 포용금융, 이자 비용 절감 등에 힘썼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2022년 3월부터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활동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소비자 금융 보호 ▲인적자원 개발 ▲금융 접근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서비스 출시 이후 모니터링 및 고객 반응 조사를 통해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는 ‘고객관리 프로세스’를 수립, 이행하고 있다. 고객 자문단 운영으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임직원 교육은 물론,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 등 외부 교육을 진행했으며 적극적인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로 고객들의 금융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이자 절감 금액은 누적 281억원에 달한다.

인재 확보 및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인터넷은행 특성상 개발자 비중과 역할이 중요한 만큼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역량 중심의 평가를 원칙으로 성별·연령·장애·출신 등의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사내 이동제도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다 다양한 고객들이 소외되지 않고 카카오뱅크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의 3조2000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포용금융 정책으로 지난 2021년 5월 고객과 약속했던 ‘2023년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부산을 시작으로 제주신용보증재단까지 7개월만에 전국 17개 지역 재단 중 10개 재단과 협약해 소상공인 지원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등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자금난 해소를 돕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 금융 보호, 금융 접근성 강화 등 다양한 성과로 3년 연속 ESG 등급이 상향되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ESG 경영체계 확립 및 내재화를 통해 2024년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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