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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바이오 원료 ‘주목’…SK지오센트릭·동서석유화학과 협력

AN·BD,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 목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가운데),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왼쪽), 채종경 동서석유화학 대표가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금호석유화학]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SK지오센트릭·동서석유화학과 지속 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3사는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모노머인 AN(아크릴로니트릴)·BD(부타디엔)를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 모노머는 유채씨유·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납사로부터 생산된다. 동서석유화학이 SK지오센트릭의 바이오 프로필렌을 원료로 한 바이오 AN을, SK지오센트릭이 바이오 BD를 각각 금호석유화학에 공급하는 구조다. 3사는 또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형성하기로 합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MOU를 통해 바이오 모노머 공급망을 확보하고 올해 1분기 내로 합성고무(SBR·NBR·HSR·SBL·NBL)와 합성수지(PS·ABS·SAN) 제품에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여수 고무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용 합성고무 4개 제품(SSBR·HBR·LBR·NdBR)에 대한 ISCC PLUS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인증 추가를 통해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합성고무 전 제품과 합성수지 일부 제품까지 친환경 인증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5월 일본 정유·석유화학 기업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과 바이오 SM(스티렌 모노머) 공급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과 공급망에서의 탄소·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친환경 원료 조달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은 지속 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3사가 앞으로 석유화학 업계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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