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앞으로 3년간 우리 사회의 난제(해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게 소임이라 생각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에서 제25대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된 뒤 “인공지능(AI) 산업 선점이 치열한 상황이며 저출산·지역소멸·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5대 서울상의 회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2027년 2월까지 3년이다. 이번 총회 결과로 최 회장의 제25대 대한상의 회장 연임도 사실상 확정됐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도 맡아왔다. 임기 3년인 대한상의 회장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 3년간 대한상의를 이끈 최 회장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신기업가정신 확산을 주도하고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면서 재계 대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초심을 다잡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힌 최 회장은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사실 조금 아쉽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 우리 경제,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풀고자 고민했다”라며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다시 한 번 대한상의를 이끌게 될 최 회장은 우리 경제, 사회가 맞은 난제 해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명쾌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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