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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에 막차 수요 몰린다…2월에만 24.3조원↑

한국은행 ‘2024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은행 총수신 1월 28.8조 감소서 2월 32.4조 증가로 전환

서울의 한 은행 영업창구.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은행 예금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고객들이 정기예금을 찾고 있다. 1월에 이어 정기예금 자금 유입 규모는 더 커졌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소 약해졌고,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총수신은 2월 32조4000억원 증가했다. 1월 28조8000억원 감소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시입출식 예금도 1월 55조2000억원 감소에서 2월 35조1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커졌다. 한은은 일부 적금 상품의 대규모 만기 도래에 따른 가계자금 예치와 계절요인에 따른 기업 및 지자체 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계절 요인으로는 통상 2월 기업들이 결제성 자금 확충을 하고, 지자체는 지방교부금 및 지방소비세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 운용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기예금 증가액은 1월 16조6000억원에서 2월 24조3000억원으로 커졌다. 이에 정기예금 총잔액은 100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고점 인식과 은행들의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제공 한국은행]

2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원 증가하며 전월의 3조3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도 1월 4조9000억원에서 2월 4조7000억원 증가로 축소됐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1월 1조5000억원 감소에서 2월 2조7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업들은 대출을 계속 늘리는 모습이다. 기업대출은 1월 6조7000억원 증가에서 2월 8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2월에 4조7000억원 증가하며 1월의 1조5000억원 증가보다 커졌다. 

대기업대출은 1월 5조2000억원 증가에서 2월 3조3000억원 증가로 증가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한은은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은행의 관련 대출 확대 전략에 기업의 시설자금 및 명절자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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