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마크로젠의 자회사인 소마젠은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에 유전제 분석 결과를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소마젠은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216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를 공급하게 된다.

소마제은 지난해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계약을 체결하고, 파킨슨병 환자 8000명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결과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때 체결한 공급 물량을 합하면, 소마젠이 마이클 J. 폭스 재단에 제공할 유전체 분석 공급 물량은 8만명 규모에 달한다.

소마젠은 마이크로어레이를 기반으로 DNA 유전자형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참여하고 있는 GP2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GP2 프로젝트는 파킨슨병 공동 연구 컨소시엄(ASAP)이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을 찾고, 유전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여러 기업, 기관 160여 곳이 모여 파킨슨병 환자 15만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소마젠은 GP2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기업으로부터 파킨슨병 환자의 샘플을 얻어,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제 발굴을 위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홍 수 소마젠 대표는 "파킨슨병 환자의 유전체 분석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한 만큼, 3년 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등의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분석 경험을 탄탄히 쌓은 멀티오믹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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