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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생중계 못 하는 다음의 선택은 ‘그래픽 중계’

OTT 서비스 스포츠 중계권 획득에 집중

지난해 3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프로야구 개막전.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한국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23일 개막한다. 정보통신(IT) 기업 카카오가 포털 다음에서 시즌 전 경기를 그래픽 중계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그래픽 중계는 실시간 경기 상황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LMT(live Match Tracker) 서비스를 말한다. 출루와 투구 등의 기록을 그래픽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영상 중계 없이도 현장감 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다음 스포츠의 KBO 게임센터를 통해 문자 중계 및 경기 일정과 시합 기록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 다음은 지난 1월 해외 축구 게임센터에 그래픽 중계를 처음 도입한 바 있다. 이후 2023 아시안컵과 국내 프로축구 경기에도 그래픽 중계를 적용했다. 향후 카카오는 미국 프로야구·프로농구와 한국 프로농구 등의 다양한 리그에 그래픽 중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프로야구봇’ 채널도 운영한다. 이 채널을 추가하면 경기 기록 등 관련 소식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2026 프로야구 중계방송권은 CJ ENM이 계약했다.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OTT) 서비스 티빙을 통해 중계방송하고 있다. 3년간 중계권은 1350억원에 이르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C)와 3년간 1620억원에 중계권 계약을 연장했다. 티빙은 프로농구 등의 겨울 스포츠 중계권 획득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그동안 네이버와 함께 프로야구를 생중계했지만, 이번 유무선 중계권 경쟁 입찰에서 CJ ENM보다 적은 금액을 적어내 생중계를 하지 못하게 됐다. 

프로축구 K리그 또한 OTT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OTT 서비스는 소비자의 ‘락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콘텐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애플TV는 미국프로축구를 생중계하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는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 중계권을 획득한 바 있다. 넷플릭스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 인기 프로그램인 ‘알에이더블유’(RAW)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고정 시청층이 견고하기 때문에 OTT에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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