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영끌족 한시름 덜어…가계대출 금리 4% 중반 밑으로 ‘뚝’

한은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주담대 금리 4개월 연속 하락
기업대출 금리 연 5.03%

서울 시내 한 은행 앞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국내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연 4% 중반 밑으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대출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갖고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9%포인트(p) 낮아진 4.4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보면 가계대출 금리는 ▲2023년 12월 4.82% ▲2024년 1월 4.68% ▲2월 4.49% 등으로 매달 인하되고 있다. 

2월 주담대 금리는 전월보다 0.03%p 떨어진 연 3.9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은 0.07%p 낮아진 연 4.02%,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9%p 하락한 연 6.29%를 기록했다. 

2월 주담대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65.6%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3%p 낮아졌는데 한은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하락세에 따라 대출자들이 변동금리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공 한국은행]
기업대출은 2월 들어와 전월보다 0.19%p 내린 연 5.03%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0.05%p 떨어진 연 5.11%, 중소기업대출은 0.30%p 인하된 연 4.98%다. 

대출 금리 하락과 함께 예금 금리도 떨어졌다. 은행권 2월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4%p 인하된 연 3.64%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와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금리도 대부분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0.37%p 떨어진 연 12.46%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은 0.08%p 낮아진 연 6.14%, 새마을금고는 0.01%p 오른 연 5.97%, 상호금융은 0.04%p 내린 연 5.70%다.

1년 만기 예금금리를 보면 ▲새마을금고 연 4.09% ▲신용협동조합 연 4.03% ▲상호금융 연 3.81% ▲상호저축은행 연 3.76% 등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올해 배민라이더 월급 예상치 414만원...전년 대비 11% 올랐다

2원/달러 환율, 1,486원…美 관세 불확실성에 금융위기 수준 근접

3증권업 기업금융 개편안 발표…발행어음·IMA 통해 모험자본 공급 의무화

4NH투자증권, 쿼타랩과 ‘주식 연계 보상’ 솔루션 협력 체결

5 원/달러 환율, 장 초반 1,487.3원까지 급등

63월 취업자 19만 명 증가…청년층 고용은 '일자리 한파'

7아워홈 공장 노동자 결국 사망...구미현 대표 "참담한 심정"

8정수조리기 판매업체 하우스쿡, '美 대리점' 모집 나선다

9트럼프 "맞춤형 거래로 매일 20억달러 수익 내고 있다"

실시간 뉴스

1올해 배민라이더 월급 예상치 414만원...전년 대비 11% 올랐다

2원/달러 환율, 1,486원…美 관세 불확실성에 금융위기 수준 근접

3증권업 기업금융 개편안 발표…발행어음·IMA 통해 모험자본 공급 의무화

4NH투자증권, 쿼타랩과 ‘주식 연계 보상’ 솔루션 협력 체결

5 원/달러 환율, 장 초반 1,487.3원까지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