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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ISA, 8년 만에 가입자 500만명 돌파

1월 정부 세제 혜택 확대 속 가입자 껑충
신탁맟 일임형 줄고 중개형 크게 증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출시 8년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정부의 세제 확대 추진 계획 등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1월 정부의 세제 혜택이 확대되자 1월 ISA 가입자 수는 약 1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ISA 가입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51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1월 정부가 세제 혜택을 확대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연간 2000만원씩 최대 1억원 납입할 수 있는 ISA 납입한도를 4000만원씩 최대 2억원으로 늘려서다.

이에 실제 올해 1월 한 달간 ISA의 가입자 수는 약 12만7000명 늘었다. 이는 2020년 말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가입자 수 추이를 ISA 유형별로 보면, 신탁형과 일임형은 줄어들고 있지만 중개형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대비 신탁형은 60.1% 감소한 127만1000명, 일임형은 44% 줄어든 12만2000명이었고, 중개형은 2021년 출시 이후 411만5000명이 새로 가입했다.


ISA가입자 수는 2016년 240만명 수준에서 올 2월 511만명을 돌파하며 2배 이상 성장했다. 

금투협은 “기존 예금 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었던 ISA가 자본시장을 통해 고수익 투자 상품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권별로 보면 가입자 수 기준 증권회사는 416만3000명(81.4%), 은행은 95만명(18.6%)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은 13조8000억원(54.5%), 증권회사는 11조5000억원(45.5%)이다. 2016년 말 대비 은행 가입자 수는 절반 이상 감소했고, 증권사는 약 20배 증가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ISA에 대한 납입·비과세 한도 확대, 국내투자형 도입 등의 정책지원은 투자 수요 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 증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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