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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리더십’ 카카오엔터, 무엇이 바뀌나…“사회 눈높이 부응”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타운홀 미팅 진행
음악 IP 부문 신설…영상사업 부문, CIC 재편 ‘제작 시너지 확대’

권기수(오른쪽)·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혁신을 이어가겠습니다.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도 수행할 계획입니다.”

취임 일주일을 맞은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지난 4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신임 공동대표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새로운 회사 비전과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회사 측은 타운홀에 대해 “지난 두 달여간 내정자로서 쇄신 테스크포스(TF)를 이끌어 온 결과를 임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두 공동대표는 내부 임직원들을 비롯해 다양한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파트너들을 만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쇄신 방향성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매진해 왔다.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새로운 리더십을 맞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변화에 대해 신임 대표들과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두 공동대표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통합 시너지를 높이겠단 취지다.

장윤중 공동대표는 음악 시장에 주력한다. 신설되는 음악 지식재산권(IP) 부문을 이끌 계획이다. 드라마·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기존 영상사업 부문은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스튜디오 구조를 강화하며 각 사업의 IP크로스오버 시너지에 집중도를 높이겠단 취지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또 타운홀 미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각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방향성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두 공동대표는 “뮤직·스토리·미디어 등 각 사업 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웹소설·웹툰 시장을 네이버웹툰과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또 약 7만 곡에 달하는 음원 지식재산권(IP)도 보유하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뮤직·스토리·미디어 영역의 IP 기획·제작·유통 역량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사업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기적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스토리 사업의 경우, IP 장르를 다양화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웹툰·웹소설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 픽코마와 협력을 강화, 글로벌 메가 IP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며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와 비전을 향해 결속하는 ‘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도록 구심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사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상시 운영하는 등 내부 소통을 확대·강화한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사무실을 판교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사내 이동 제도 확대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연말·상시 포상 강화 등 임직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업 문화·업무 프로세스 재정비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슬로건도 제시했다. ‘콘텐츠 너머의 콘텐츠’(Content beyond content·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를 모토로 과감하고 자유로운 실험·도전을 이어가겠단 취지다. 회사 측은 “마치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듯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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