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오히려 올린다?…美 연준 이사 "인상 필요할 수도"
"인플레이션 반등 초래 위험 있어"
중도 성향 인사도 "인하 생각 너무 이르다"
美 3월 실업률 3.8%, 26개월간 실업률 4.0% 미만 기록

5일(현지시간)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싱크탱크 맨해튼 인스티튜트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반등한다면 향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할 필요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나의 경제전망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너무 이르게 또는 너무 빨리 내리는 것은 인플레이션 반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먼 이사는 연준 구성원 중에서 가장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의 인사로 꼽힌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는 이날 듀크대 연설에서 "현재 위험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어떤 경로에 있는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정체되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는 것을 본다면, 우리가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 범위로 더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비(非)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0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이로써 연속 26개월간 실업률이 4.0% 아래에 머물러 1960년대 이후 취업 상황이 가장 좋았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에스파 카리나, 노르디스크 봄 컬렉션으로 감성 아웃도어룩 완성
2자라X앤더슨벨, 성수에서 첫 협업 컬렉션 팝업 20일 오픈
3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감사장 수상
4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요트 투어·조식 개편…가족 여행객 맞춤형 콘텐츠 강화
5SK온, 닛산에 ‘전기차 100만대’ 규모 배터리 공급
6캐즘 넘는 ‘코뿔소의 힘’...KGM 무쏘 EV, 누적 계약 3200대↑
7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디컬 코리아' 이달 20일 개최
8‘한양증권 매각’ KCGI 난항…차순위 LF 급부상
9韓 생산성 美보다 낮은 이유는...한은 금통위원 “비효율적 인재 배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