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인종 뛰어넘어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메신저 [C-스위트]
[CEO의 방] 황진우 썸씽스페셜 대표…기쁠 ‘喜’ 즐거울 ‘樂’
한국 대표하는 ‘국제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전 세계 3000여 명에 불과
“사춘기 아들과 대화하기 위해 레고 같이 만들어”
‘C-스위트’(C-SUITE)는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의,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단순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창의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스위트’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국내 유일의 포맷(Format) 기업 썸씽스페셜의 황진우 대표는 자신의 일을 “어떤 이야기들을 구조화하고 다시 콘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나 행위”라고 정의했다. 그는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지식재산권(IP)을 콘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게 레시피를 만드는 기술이나 상품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을 전달하는 메신저다. 특히 언어와 인종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이런 감정들을 전달하는 마법의 손이기도 하다.
그의 사무실은 다른 CEO 방에서 보기 힘든 것들로 채워져 있다. 다양한 볼거리 중 하나가 사무실 곳곳에 있는 레고 작품이다. 특히 회의 테이블 중앙에는 거대한 레고 작품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들과 지난 명절에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황 대표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과 대화하기 위해 명절에 ‘전략적’(?)으로 레고 작품 하나를 같이 완성한다”며 웃었다. 그의 집에는 더 많은 레고 작품이 있다고.
한쪽 벽면에 있는 책들과 그의 책상 등 사무실 곳곳을 보고 있는 기자에게 황 대표는 황금 명함 같은 것을 보여줬다. ‘국제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INTER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회원 황진우’가 표시된 회원증이다. 업계에서 그의 인지도와 유명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황 대표는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시상식인 ‘에미상’을 심사하는 회원이다. 한국인 회원이 별로 없었는데, 내가 회원이 된 후에 내 추천으로 회원이 된 한국인들이 여러 명이다” 면서 “현재 전 세계 회원은 3000여 명밖에 안 되는데, 보수나 이런 것은 없고 명예직으로 활동한다. 유명 인사와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고, 회원들만이 에미상 관련 행사를 열 수 있는 게 혜택이라면 혜택이다”고 설명했다. “아직 관련 행사를 한국에서 열지 못했는데, 기업의 도움을 받거나 해서 한번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가 출장을 갈 때마다 가지고 가는 가방에 태극기 네임태그를 단 이유도 자신이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황 대표가 회원으로 있는 국제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는 1973년부터 매년 국제 에미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국내 유일의 포맷(Format) 기업 썸씽스페셜의 황진우 대표는 자신의 일을 “어떤 이야기들을 구조화하고 다시 콘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나 행위”라고 정의했다. 그는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지식재산권(IP)을 콘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게 레시피를 만드는 기술이나 상품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을 전달하는 메신저다. 특히 언어와 인종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이런 감정들을 전달하는 마법의 손이기도 하다.
그의 사무실은 다른 CEO 방에서 보기 힘든 것들로 채워져 있다. 다양한 볼거리 중 하나가 사무실 곳곳에 있는 레고 작품이다. 특히 회의 테이블 중앙에는 거대한 레고 작품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들과 지난 명절에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황 대표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과 대화하기 위해 명절에 ‘전략적’(?)으로 레고 작품 하나를 같이 완성한다”며 웃었다. 그의 집에는 더 많은 레고 작품이 있다고.
한쪽 벽면에 있는 책들과 그의 책상 등 사무실 곳곳을 보고 있는 기자에게 황 대표는 황금 명함 같은 것을 보여줬다. ‘국제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INTER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회원 황진우’가 표시된 회원증이다. 업계에서 그의 인지도와 유명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황 대표는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시상식인 ‘에미상’을 심사하는 회원이다. 한국인 회원이 별로 없었는데, 내가 회원이 된 후에 내 추천으로 회원이 된 한국인들이 여러 명이다” 면서 “현재 전 세계 회원은 3000여 명밖에 안 되는데, 보수나 이런 것은 없고 명예직으로 활동한다. 유명 인사와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고, 회원들만이 에미상 관련 행사를 열 수 있는 게 혜택이라면 혜택이다”고 설명했다. “아직 관련 행사를 한국에서 열지 못했는데, 기업의 도움을 받거나 해서 한번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가 출장을 갈 때마다 가지고 가는 가방에 태극기 네임태그를 단 이유도 자신이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황 대표가 회원으로 있는 국제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는 1973년부터 매년 국제 에미상을 시상하고 있다.
황진우 썸씽스페셜 대표는 _한국외대 졸업 후 방송계에 뛰어들어 수퍼액션·OCN·XTM·tvN에서 프로듀서로 일했다. 2012년 tvN 콘텐츠이노베이션팀 팀장으로 일하면서 포맷 산업을 현장에서 경험하기 시작했고, 이후 CJ ENM 글로벌콘텐츠개발팀장·콘텐츠액티베이션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국내 유일의 포맷 기업 썸씽스페셜을 창업했다. 현재 한국포맷산업협의회 회장을 지내고 있고, 국제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회원이다. 2018년무역의날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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