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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내달 볼파라 인수 절차 마무리"...100% 자회사 편입

1억장 이상의 유방촬영술 데이터 확보
"해외 의료 AI 시장서 입지 강화할 것"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루닛은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스(Volpara Health Technologies)가 연 주주총회(주총)에서 피인수 안건이 96.92%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루닛은 현재 볼파라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뉴질랜드 고등법원은 인수 과정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앞서 뉴질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3월 루닛의 볼파라 인수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볼파라의 주주들이 주당 1.15호주달러(AUD)의 인수 대금을 받으면 인수 절차가 끝난다. 볼파라는 현재 호주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다. 볼파라의 주식도 오는 5월 4일부터 거래 정지, 상장 폐지 수순을 밟는다. 이후 루닛은 볼파라를 100% 소유 자회사로 편입한다.

루닛은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볼파라를 인수하기로 했다. 볼파라가 유방암 검진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볼파라는 1억장가량의 유방촬영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이 추구하는 정밀의료와 초거대 AI 플랫폼 구축에 (볼파라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루닛은 볼파라를 통해 미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루닛 관계자는 "볼파라는 미국 내 강력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미국 시장에 대한 볼파라의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루닛은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에서의 세일즈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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