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픽한 ‘AI계의 숨은 보석’ 1년간 500% 이상 폭등
팔란티어, 올해만 40% 이상 급등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월가에서 ‘AI계의 숨은 보석’으로 평가받는 팔란티어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팔란티어는 호실적으로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 1년간 510% 폭등했다.
4일(현지시간) 팔란티어 주가는 미 동부 시간 4일 오전 11시 49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23.72% 상승한 103.57달러에 거래됐다. 팔란티어 주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에는 106.91달러까지 치솟아 약 25%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일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팔란티어는 전일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8억28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억76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팔란티어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14달러로 시장 예상치 0.11달러보다 높았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회사의 전체 매출과 조정된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7억5000만달러와 15억6000만달러다. 시장 평균 예상치를 각각 6%, 10%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는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전개될 혁명에서 아직 가장 초기, 첫 번째 막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AI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다. 기존에는 군대와 정보기관 등 주로 정부의 일을 했으나 월가에 AI 열풍이 불면서 민간 기업에서도 많은 주문을 받아 매출이 급증,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350% 이상 급등하며 S&P500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40% 가까이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팔란티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캐시우드는 “AI 투자 전략이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팔란티어가 앞으로도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팔란티어가 AI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플랫폼 서비스’ 분야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급등한 만큼 주가가 매우 고평가된 상태는 맞지만 아직까지도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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