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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하원,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 탄핵

하원 306명 중 215명 찬성…탄핵안 상원 의회로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필리핀 하원의회가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

5일 BBC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의원 306명 중 215명이 찬성표를 던져 의결됐다. 이는 법안이 통과되는 데 필요한 기준(3분의 1)을 훌쩍 넘어선 투표수다.

사라 두테르테 대통령은 수백만 달러의 공금을 횡령하고, 필리핀에서 '봉봉'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을 암살하겠다고 위협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사라 두테르테와 마르코스 주니어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러닝 메이트를 이뤄 당선된 바 있다.

하원의 승인을 받은 이번 탄핵안은 상원 의회로 이송된다. 사라 두테르테를 부통령직에서 해임하려면 상원에서 3분의 2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만약 상원에서도 탄핵안이 의결되면 사라 두테르테는 필리핀 역사상 최초로 탄핵된 부통령이 된다. 이 경우 공직 선출이 영구히 금지된다.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필리핀 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딸로, 교육부 장관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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