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모여라” 글로벌 전기차 경연 펼쳐진다 [백카(CAR)사전]
‘오토차이나’ 베이징서 4월 25일 개막
올해 주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자동차’
글로벌 완성차 업체 100여 개 참가 예상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전 세계의 시선이 중국(China)으로 쏠린다. 이달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자동차’를 주제로 ‘오토차이나’(Auto China)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오토차이나는 1990년 출범 이후 1년에 한 차례씩 상하이·베이징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2022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베이징 행사가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상하이에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오토차이나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행사라 관심이 매우 뜨겁다. 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앞다퉈 새로운 신차 및 전기차 비전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된 양산차부터 미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아직 공식 참가업체 집계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어느 정도 추측은 된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차이나의 경우 100여 개 완성차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도 유사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 완성차 업체의 수가 100여 개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수치다. 한국의 대표 모터쇼인 서울모빌리티쇼의 경우 지난해 12개 완성차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의 약 10배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물론이고,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등도 오토차이나 참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기아는 전기차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BMW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로운 비전이 담긴 ‘비전 뉴 클라쎄 엑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는 더 뉴 G-클래스를 공개하며, 전기 구동 모델인 ‘G580’도 함께 선보인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오토차이나 개막 전부터 사전 행사를 별도로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취한다. 사전 행사에서 미래 비전, 콘셉트카 등을 공개하고, 본 행사에서 보유 제품군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들은 왜 오토차이나로 모이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이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판매 대수로만 보면 3000만대가 넘는다. 같은 기간 한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75만대 수준이었다. 단순히 비교해도 중국은 한국보다 약 18배 큰 시장이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도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02만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 번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다른 국가와 같은 기준으로 볼 수 없다. 독특하다”면서 “현지 공략이 쉽지 않지만, 포기할 수도 없다. 글로벌 메이커에게 꿈과 같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전 세계의 시선이 중국(China)으로 쏠린다. 이달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자동차’를 주제로 ‘오토차이나’(Auto China)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오토차이나는 1990년 출범 이후 1년에 한 차례씩 상하이·베이징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2022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베이징 행사가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상하이에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오토차이나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행사라 관심이 매우 뜨겁다. 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앞다퉈 새로운 신차 및 전기차 비전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된 양산차부터 미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아직 공식 참가업체 집계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어느 정도 추측은 된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차이나의 경우 100여 개 완성차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도 유사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 완성차 업체의 수가 100여 개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수치다. 한국의 대표 모터쇼인 서울모빌리티쇼의 경우 지난해 12개 완성차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의 약 10배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물론이고,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등도 오토차이나 참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기아는 전기차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BMW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로운 비전이 담긴 ‘비전 뉴 클라쎄 엑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는 더 뉴 G-클래스를 공개하며, 전기 구동 모델인 ‘G580’도 함께 선보인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오토차이나 개막 전부터 사전 행사를 별도로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취한다. 사전 행사에서 미래 비전, 콘셉트카 등을 공개하고, 본 행사에서 보유 제품군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들은 왜 오토차이나로 모이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이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판매 대수로만 보면 3000만대가 넘는다. 같은 기간 한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75만대 수준이었다. 단순히 비교해도 중국은 한국보다 약 18배 큰 시장이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도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02만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 번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다른 국가와 같은 기준으로 볼 수 없다. 독특하다”면서 “현지 공략이 쉽지 않지만, 포기할 수도 없다. 글로벌 메이커에게 꿈과 같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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