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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알리, 자본금 334억원 증자…한국 공습 본격화하나

2개월 만에 자본금 증자 단행
국내 물류센터 설립 속도 전망

지난해 3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에 오픈한 '알리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법인에 33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법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난 17일 334억원 규모의 자본금 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증자는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만으로 한국 법인 자본금은 기존 40억원에서 374억원으로 835% 늘었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자본금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금 확충을 계기로 알리가 연내 국내에 마련하기로 한 통합물류센터 사업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알리는 최근 정부에 제출한 투자계획서에서 약 2600억원을 들여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여성 패션앱 에이블리에 1000억원대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같은 공격적인 확장으로 국내 유통시장에서 알리의 인지도와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 익스프레스의 지난 3월 국내 이용자 수는 887만명으로 2022년 3월 218만명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이번 증자와 관련해 “증자는 맞지만 일반적인 사업상 절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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