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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새 먹거리 확보 나선 삼성SDS[이코노 리포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 상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

삼성SDS 잠실 사옥 전경. [사진 삼성SDS]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하루에도 수많은 증권 리포트와 공시가 뉴스면을 장식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그 속뜻까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코노 리포트에서는 각 기업들의 이슈와 공시 속에 숨어있는 속뜻까지 파악해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코노 리포트만 잘 따라와도 각 기업들의 핵심 이슈를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삼성SDS가 ‘생성형 AI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SDS는 25일 1분기 매출액 3조2473억원, 영업이익 2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1조5536억 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5308억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제공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또한 MSP 사업 매출은 공공,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SCM 사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운임 하락,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6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시장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 9월 생성형 AI 모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선보인 바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메신저·영상회의 등의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면 영상회의 중 대화 내용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을 보여주고, 회의 내용을 요약해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메신저에서 사내 문서를 즉시 검색해 문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해당 문서를 회사가 정해둔 양식으로 자동 변환해준다. 본문 텍스트 일부를 표로 생성하는 문서 자동화 기능과 해당 문서를 첨부해 메일 발송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계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삼성SDS의 AI 플랫폼이다. 외부 데이터와 함께 기업 내부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도 높은 답변을 생성한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번 컨콜에서 “생성형 AI는 2026년 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공공, 유통, 서비스, 제조업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부터 AI 응용서비스가 고성장할 것”이라며 “고객 특성에 맞는 사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대부분의 코파일럿 솔루션이 단위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데 반해 우리는 ‘브리티 오토메이션’과 ‘브리티 코파일럿’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복합 업무자동화를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삼성SDS가 제공하는 생성형 AI기반 코파일럿 솔루션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형AI 시장 성장에 대비해 작년부터 충분한 GPU 물량을 확보해왔다”며 “특히 올해는 GPU 서버를 고객에 직접 제공하는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사업에 집중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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