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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지분 변경, 네이버와 7월 초 타결…A홀딩스 우리가 컨트롤”

9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소프트뱅크 본사 앞으로 직장인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9일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라인야후 지분 조정과 관련 “(소프트뱅크가) 제안해 (네이버와) 계속 논의 중이지만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추후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대로 공유하겠다”고 했다. 네이버와의 협상 타결 목표 시점은 7월 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미야카와 CEO는 또 “A홀딩스 이사회 비율은 소프트뱅크가 더 높다”며 “이미 우리가 컨트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라인야후 측이 네이버와 업무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기로 전날 발표했다”며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과 검색 서비스인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회사다. 2019년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 야후재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라인야후의 대주주는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다. A홀딩스의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라인야후가 지금도 네이버의 관계사로 불리는 배경이다.

문제는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결별’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11월 라인에서 약 51만9000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네이버 협력사 PC에 심겨 있던 악성코드가 클라우드 서버를 타고 라인 시스템에 접근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총무성은 이에 지난 3월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리고 ‘네이버의 관리 미흡’을 지적했다. 라인야후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1월 재발 방지 및 개선 보고서 제출했다.

일본 총무성은 보고서 내용이 불충분하다며 두 번째 행정지도를 내리고,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업계에선 일본 정부가 네이버가 지닌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권을 완전히 넘기라고 압박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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