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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계 돼지고기' 사태에 자영업자들 호소...“정직한 가게도 많다”

제주도 자영업자들 큰 피해 받아

삼겹살 구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사진 연합뉴스]
제주도에서 살코기보다 비계가 많은 고기를 판매한 고깃집들의 사례가 이슈화되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양질의 고기를 제공하며 최선을 다해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에서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한 이용자가 "며칠간 진행된 흑돼지 비계 논란으로 힘들다"며 심경 글을 올렸다. 글 작성자는 판매하는 고기를 직접 촬영해 인증하기도 했다.

이 커뮤니티는 앞서 '비계 돼기고기' 글이 올라왔던 곳으로, 해당 글은  수천 개의 추천을 받으며 인기글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A씨는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월 1000만~2000만원 이상으로 적자를 보며 버티고 이제 좀 나아지고 있었다가 다시 경기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며 "선거도 끝나고 본격적인 관광시즌이 오는 상황에 제주에 특히, 흑돼지에 전 국민의 안 좋은 인식이 생기는 거 같아 참 안타깝다"고 했다.

맛집으로 알려진 가게들도 피해를 받고 있다. 일례로 제주도 흑돼지구이 맛집으로 유명한 ‘숙성도’는 제주산 흑돼지를 숙성해 고객들에게 여전히 최상의 풍미와 육질을 갖춘 고기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 '비계 돼지고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숙성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가게들로 인해 정직하게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라며 "실제 숙성도 매장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질 좋은 흑돼지 고기와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들도 많이 있어 선입견은 갖지 않아 주시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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