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식품·바이오 호조…CJ제일제당, 1Q 영업익 48.7% ↑

매출 4조4442억원, 영업이익 2670억원
북미 비롯 신시장인 유럽(45%)·호주(70%)서 높은 성장률
바이오, 고부가가치 품목 매출 확대…수익성 개선

CJ제일제당 CI. [사진 CJ제일제당]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 44442억원(+0.8%, 이하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 2670억원(+77.5%)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4분기 증가세로 전환한 영업이익은 올해 1 분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상 대한통운 제외 기준)


CJ제일제당은 14일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도 공시했다. 72160억원(+2%)의 매출과 3759억원(+48.7%)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28315억원의 매출(+2.6%) 1845억원(+37.7%)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국내 식품사업은 내식 트렌드 확산온라인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며 비비고 만두햇반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식품사업(매출 13752억원)은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 성장을 이어갔다북미의 경우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나는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했다이와 함께 쌀가공품 수요가 증가하며 냉동밥   매출이 23% 뛰었다.


특히신영토 확장 전략을 토대로 주요 유통 채널 진출에 집중한 유럽과 호주는 매출이 각각 45%, 70%씩 크게 증가했다또한‘넥스트 만두’로 선정한 냉동치킨과 냉동 및 상온 가공밥의 매출이 각각 25%, 23% 증가하며해외 식품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216억원(+3%), 영업이익 978억원(+55%)을 기록했다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글로벌 1위 품목인 트립토판(+44%)을 비롯해 스페셜티 아미노산(+32%) 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알지닌히스티딘발린 등의 스페셜티는 바이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22%)를 기록했다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의 경우 신규 수요를 확대하며 매출이 62% 성장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 5911억원의 매출(-10%) 1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축산 사업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며 적자를 큰 폭(315억원감소)으로 줄였다.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국내 사업은 수익 극대화 전략 하에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설 선물세트의 경우올해는 1분기에 매출이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영국·호주·태국 등에 이어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서의 K-푸드’ 지배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국내에서는 고메 소바바 치킨 등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 수요를 확대하는 한편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이와 함께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강화하고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 본격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신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범의료계 특위 첫 회의…의정협의 참여 가능성 대두

27주 이어진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다음주 상승세로 변하나

3월성원전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됐다는데…

4애플, 유럽에서 자사 기기에 AI 기능 탑재 보류한 이유 알아보니

5美 총기 규제 탄력 받나…미 대법 ’가정 폭력범 총 소유 금지’는 합헌 결정

6엔비디아 주가 3% 하락했지만…전문가들 “반등할 것”

7“이 조합 위험하다”...CU·연세, 우유 넣은 팝콘까지 만들었네

8국내 증시 대신 해외 주식 택하는 개미들... 해외주식 보관액 역대 최대 기록

91960년 한국 평균 합계계출산율 6명, 2022년에 0.78명으로 추락

실시간 뉴스

1범의료계 특위 첫 회의…의정협의 참여 가능성 대두

27주 이어진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다음주 상승세로 변하나

3월성원전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됐다는데…

4애플, 유럽에서 자사 기기에 AI 기능 탑재 보류한 이유 알아보니

5美 총기 규제 탄력 받나…미 대법 ’가정 폭력범 총 소유 금지’는 합헌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