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비트코인 1억 재돌파하나” 기대감

美,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 현물 ETF 승인
이더리움 3800달러대 아래 머물러…비트코인은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한 지난 1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앞으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사고팔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3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하면서다. 암호화폐가 잇따라 규제 당국의 벽을 넘었다는 평가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주말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공식 심사 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업계는 SEC로부터 증권신고서 승인을 받은 뒤 이르면 3분기부터 미국 증시에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실제 거래는 하반기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절차상 이더리움 현물 ETF가 정식으로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SEC로부터 증권 신고서(S-1)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 현재로써는 공식 심사 요청서(19B-4)만 승인된 상태다. S-1 승인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린다. 로이터통신은 “이더리움 ETF 상장 신청 승인으로 올해 하반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길 열렸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지 크립토브리핑닷컴은 “이더리움 ETF가 상장되면서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이더리움 시장으로 상당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는 첫 12개월간 150억 달러에서 최대 450억 달러(약 61조5000억원)의 유입을 예측했다

지난 20일부터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3일간 20% 이상 급등했다. 6만7000달러(약 9200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도 사승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8% 오른 6만9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지난 23일 3935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엔 38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 상승한 37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800달러대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는 코인 전문매체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이번 주말까지 사상 최고치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논란의 ‘덴마크 핵불닭 리콜’…스웨덴 청년 “진짜 이유는 외국인 혐오”

2‘4세대는 괜찮을 줄’…비급여 팽창 여파로 실손 손해율 134% ↑

3금감원,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정거래 의혹’ 수사 본격화

4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칠레서 해외 리튬사업 강화…이차전지소재 경쟁력↑

5제3금융에도 내쳐진 불법사금융 이용자 최대 9만명 넘었다

6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6월 27일 글로벌 출시

7“나 떨고 있니?”…국내 거래소 600개 코인, 상장유지 심사받는다

8케이온-다산,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중계기 양산 협력

9LGD, 직원에게 ‘AI 비서’ 제공…“수개월 소요 업무, 초 단위 단축”

실시간 뉴스

1논란의 ‘덴마크 핵불닭 리콜’…스웨덴 청년 “진짜 이유는 외국인 혐오”

2‘4세대는 괜찮을 줄’…비급여 팽창 여파로 실손 손해율 134% ↑

3금감원,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정거래 의혹’ 수사 본격화

4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칠레서 해외 리튬사업 강화…이차전지소재 경쟁력↑

5제3금융에도 내쳐진 불법사금융 이용자 최대 9만명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