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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국 6곳서 촛불집회...“전공의·의대생 외로운 싸움 안돼”

경찰 추산 약 2000명 참여...총파업 계획 발표 가능성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 참가한 의사들이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의료 정상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내년도 의과대학의 모집인원이 올해보다 1540명 늘어난 4695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3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여섯 곳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을 비판한다. 의협 차원의 총파업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이날 오후 9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100일 넘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너무나 고생했다”면서 “후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고 선배들이 가장 앞장서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의사 등 관계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임 회장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교수님들께서 의협과 한마음 한뜻으로 가주시기로 하셨다”면서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도 환자들을 살리는, 우리나라 의료를 살리는 이 외로운 싸움에 적극 나서 주셔야 한다”고 대정부 투쟁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이어 “만약 정부가 지금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는 걸 바로 잡지 않고 계속 나라 망하는 길로 가겠다면 의사들은 시민들과 함께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는 자들을 끌어내리는 일의 선봉에 서겠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임 회장이 동네 병·의원 집단 휴진 형태의 총파업을 선언할 것인지 여부 등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날 임 회장은 구체적인 대정부 투쟁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의대 교수들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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