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공간, 자작나무 숲길을 걷다[아트 갤러리]
[정은경 EK아트갤러리 대표] 우리 미술계에 자작나무로 일가를 이룬 작가들이 있습니다. 정시영 작가는은그런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정 작가에게 순백의 자작나무 숲은 치유와 생명의 공간입니다. 한지에 부드럽고 투명하게 스며드는 수채물감은 화면 속의 자작나무들에게 생명의 물을 머금게 해줍니다.
자작나무 숲에서 상처받은 내면을 회복한 경험은 정 작가에게 1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이 주제에 집중하게 했습니다. 2012년에 처음 선보인 정 작가의 자작나무 숲을 그린 작품은 순백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깨끗하고 담백한 그림이었습니다.
이후 자작나무 숲 연작은 변화를 거듭하게 됩니다. 장마철에 비를 흠뻑 맞은 자작나무, 물기라고는 다 말라버린 폭염 속의 자작나무 등등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자작나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라는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정시영의 자작나무 숲은 영적인 에너지가 충만한 곳입니다.
한지가 물에 약하다는 재료적인 한계를 극복하게 위해 정 작가는 2016년부터 여러 겹의 한지를 배접해서 물에 강한 표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도 제가 가장 아끼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볼 때 마다 명상을 하는 것처럼 잡념이 없어지고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평온함을 느낍니다. 그림 속 치유의 공간,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작나무 숲에서 상처받은 내면을 회복한 경험은 정 작가에게 1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이 주제에 집중하게 했습니다. 2012년에 처음 선보인 정 작가의 자작나무 숲을 그린 작품은 순백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깨끗하고 담백한 그림이었습니다.
이후 자작나무 숲 연작은 변화를 거듭하게 됩니다. 장마철에 비를 흠뻑 맞은 자작나무, 물기라고는 다 말라버린 폭염 속의 자작나무 등등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자작나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지가 물에 약하다는 재료적인 한계를 극복하게 위해 정 작가는 2016년부터 여러 겹의 한지를 배접해서 물에 강한 표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도 제가 가장 아끼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볼 때 마다 명상을 하는 것처럼 잡념이 없어지고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평온함을 느낍니다. 그림 속 치유의 공간,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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