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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출산율 0.99명 '역대 최저' 비상에 '만남 앱' 가동

합계출산율 1명 미만,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
인공지능이 어울리는 상대 매칭

도쿄 시내에 있는 음식점. [사진 연합뉴스/AFP]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일본 수도인 도쿄도가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1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쿄도가 미혼 남녀를 소개해 주는 '만남 앱'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5일 후생노동성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합계출산율은 1.2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일본 출산율은 2016년부터 8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첫 아이를 낳았을 때의 여성 평균 연령도 31세로 역대 가장 높았다. 

원인은 줄어드는 혼인이 꼽힌다. 지난해 혼인수는 전년 대비 6% 줄어든 47만4717쌍으로 전후 처음으로 50만쌍을 밑돌았다

도쿄도의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5명 하락한 0.99명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쿄도 출산율이 낮은 배경으로 비혼과 만혼 경향, 비싼 주택 가격과 교육비 등을 들었다.

아울러 도쿄도 거주자가 50세에 결혼하지 않을 확률은 남성이 32.2%, 여성이 2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쿄도는 미혼 남녀를 소개시켜주는 자체 앱 개발에 나섰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지난해 12월 시험적으로 선보인 이 앱을 올여름께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 앱을 이용하려면 성명, 생년월일, 최종 학력, 연봉 등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또 사진이 있는 신분증, 지자체가 발행한 독신 증명서, 연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인공지능(AI)이 어울릴 것으로 판단한 상대를 골라 소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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