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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北 오물풍선 신고…밤사이 노원·동대문 등에 낙하

오전 8시 기준 29건…서울시, 비상대응반 가동
오세훈 “북한의 저열한 도발…정부·군과 대응책 협의”

지난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 [제공 인천소방본부]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살포한 가운데 9일 서울 각지에서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시 오물풍선 비상대응반에 밤사이 접수된 대남 오물풍선 신고는 29건이다. 강북과 강남, 서남권과 동북권 등 곳곳에서 발견됐다.

노원·동대문구에서 각각 6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성북구에서도 5건을 비롯해 중구 3건, 은평·중랑구 각 2건, 강남·서대문·영등포·용산·종로구에서 1건씩 접수됐다.

시는 지난 8일 밤에 대남 풍선이 이동해 온다는 사실을 군이 발표하자 오후 11시 9분께 시민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서 시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8일 오후 11시 40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곧바로 글을 올려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금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북의 오물풍선이 김포와 용산을 지나 청담대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인근 시민들께서는 낙하물에 주의해주시고,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서울시·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북의 반복되는 오물풍선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도 정부, 군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11시경 발송된 안전안내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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